출처 : Un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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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반, 시니어 비즈니스는 고령화 사회의 도래와 함께 중요한 시장으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당시에 많은 기업들이 시니어 인구의 증가와 함께 이들이 새로운 소비자로 떠오를 것이라는 기대 아래 시니어를 타겟으로 하는 다양한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McKinsey에 따르면 60세 이상의 소비자는 젊은 층에 비해 높은 의료비 때문에 1인당 지출이 많으며 의료 외에도 주택, 교통,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전체 소비 성장에 40% 이상을 기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시니어 산업의 성장은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시니어의 인구수, 경제력, 지속성, 3가지 요소를 충분히 충족하지 못한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시니어 비즈니스 시장은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 가장 부유한 세대인 1960년대생을 중심으로 한 영 시니어(Young Senior)들이 파워 컨슈머로 부상하면서 시장 판도가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영 시니어만 해도 860만명(전체 인구의 18%)이며 10년 후, 시니어층에 합류되는 50대까지 합쳤을 때 전체 인구의 절반에 육박하는 액티브 시니어(건강하고 적극적으로 은퇴 생활을 하는 사람들) 층이 등장할 전망입니다. 이는 시니어 시장이 더 이상 특정 연령대에 국한된 것이 아닌, 사회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기존 시니어층과 뉴 시니어층의 특징
구분 | 기존 시니어 | 뉴 시니어 |
---|---|---|
세대 특성 | 수동적, 보수적, 동질적 | 적극적, 다양성, 미래지향적 |
경제력 | 의존적, 경제력 보유 층 적음 | 독립적, 경제력 보유 층 두터움 |
노년 의식 | 인생의 황혼기 | 새로운 인생의 시작 |
가치관 | 본인의 노년층으로 인식 | 실제 나이보다 5~10년 젊다고 생각 |
소비관 | 검소함 | 합리적인 소비 생활 |
취미활동 | 취미 없음, 동일 세대간 교류 | 다양한 취미, 다른 세대간 교류 |
레저관 | 일 중심, 여가 활용에 미숙 | 여가에 가치를 두며 생활 |
여행 | 단체 여행 선호, 효도 여행 중심 | 여유 있는 부부 여행, 자유 여행 |
노후 준비 | 자녀세대에 의존 | 스스로 노후 준비 |
보유 자산 | 자녀에게 상속 | 자신의 노후 준비를 위해 사용 |
고학력, 고소득 베이비부머 세대의 액티브 시니어 계층은 웰에이징에 대한 욕구가 높습니다. 웰에이징을 위한 ‘나를 위한 소비’에 있어 현 액티브 시니어들이 시대의 변화를 이끌 것으로 전망되며 ‘액티브 시니어 스스로를 위한 서비스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로 50대, 60대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기기 활용 역량이 급성장했습니다. 유튜브 사용 시간 분포의 경우 50대(25.4%)가 이미 20대(23.3%)를 넘었으며, 온라인 카드 결제액 증가율과 OTT 결제 금액 증가율에 있어서도 50대, 60대가 전 연령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디지털 활용 역량 성장에 따라 시니어들이 겪고 있는 무료함과 불안감을 디지털 콘텐츠로 해소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 설문에서는 5060 신중년이 가장 쓰고 싶은 앱이 ‘책과 잡지 등 콘텐츠 구독 앱’이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디지털 시프트(Digital Shift)의 노력이 웰에이징을 위해 기업들이 IT 기술로 해결할 수 있는 영역입니다. 패션, 푸드, 여가 등 라이프스타일에 있어 액티브 시니어가 갖고 있는 코호트적 특성과 취향을 잘 반영한 서비스에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 많지는 않지만 웰에이징과 함께 AI 추모 서비스 같은 첨단 기술을 접목한 웰다잉 문화도 한 단계 진화하고 있습니다.
그림 1. 5060의 디지털 활용 역량 변화 출처: 하나금융경영연구소